보은읍(報恩邑)
장속리(獐俗里)
1. 위치
면적 2.53㎢, 인구 95가구 300명(1999년말), 본읍의 북서쪽에 위치하며, 동은 산성리(山城里), 교사리(校士里), 서는 용암리(龍岩里), 남은 봉평리(鳳坪里), 북은 중초리(中草里)에 접하고 있다.
2. 연혁
보은군 내북면의 지역으로서 지형이 노루의 머리처럼 생겼으므로 노루실, 또는 장곡(獐谷)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모정리(毛丁里), 내지동(內池洞), 소지동(小池洞)을 병합하여 장속리라 하여 내북면에 편입되었다가 1987년 1월 1일 행정구역 변경에 의하여 보은읍에 편입되었다.
3. 자연마을
- 쇠저울(小池洞) : 노루실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뒷산 모양이 저울대처럼 생겼음.
4. 기타지명
- 겅금바우 : 산직골 동쪽에 있는 바위, 앞산에 겅금이 나는 바위가 있다 하여 겅금바위라 함.
- 덧두니 : 노루실 동북쪽에 있는 골짜기, 태봉산 밑에 있는 골로서 아들을 낳으려고 덧두리를 하였던 곳이라 함.
- 마상골 : 노루실 동쪽에 있는 골짜기, 논에 큰 수렁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소가 논을 갈다 수렁에 빠져 죽었다고 함.
- 멍석바위 : 쇠저울 북쪽에 있는 바위, 모양이 멍석처럼 생김.
- 산직골 : 노루실 동북쪽에 있는 골짜기로 신평 이씨 종증의 묘를 관리하던 사람이 살아온 집이 있어 붙인 이름.
- 시라니 : 노루실 서북쪽에 있는 골짜기로 이리가 자주내려왔다고 함.
- 시모골 : 노루실 서북쪽에 있는 골짜기. 옛날 신평 이씨 선조중 이몽경이라는 사람이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움막을 짓고 3년간 시묘를 살았다 하며 이를 기리기 위해장속마을 입구에 효자열녀문이 세워짐.
- 안골고개 : 쇠저울에서 노루실로 넘어가는 고개. 음짓말에서 안말로 가는 고개를 말함.
- 오두래골 : 골짜기 모양이 까마귀 머리를 닮았다고 함.
- 욱골 : 쇠저울 북쪽에 있는 골짜기. 강산리로 넘어가는 길 가운데 가장 높은 고개.
- 장속소류지 : 노루실 북쪽에 있는 못으로 수해로 인하여 유실되어 보수가 요망되고 있다.
- 층량이들 : 시모골 남쪽에 있는 들. 총잡이가노루를 잡아 상감께진상하러 가다가 쉬었다는 곳임.
- 태봉산(胎峰山) : 산직골 동쪽에 있는 산으로 임금의 태가 묻혔다고 전하나 이름도 모르고 있음. 마을에서 올려다 보면 동그란 산으로 저수지 위쪽이 됨.
5. 문화유적
- 이몽경 효열문(李夢慶 孝烈門)
장속리 입구에 있는 정문, 신평인 이몽경은 부모를 섬김에 있어 효성이 극진하였으며, 5년간 병환중인 아버지를 간호하는데 하늘에 뜻이 닿아 “죽은 참외덩굴에서 참외가 달렸고, 옥천 강가에 얼음이 갈라져 한겨울에 잉어가 솟아 올라” 잡아다가 봉양했다는 일화가 있다. 세월은 흘러 부친이 사망하자 3년간 시묘살이를 하였다 하며, 그 효성을 기리기 위하여 선조(宣祖)때 명정되었다 한다. 1645년 인조(仁祖) 23년에 후손에 의하여 증수하였다고 한다.
남양 홍씨는 신평인 이취신(李就新)의 부인으로 천성이 단아하고 열행이 돈독하여 1792년 영조(英祖) 5년에 명정되었고 이몽경의정문 옆에 나란히 비를 세워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