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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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면(炭釜面)

벽지리(碧池里)

1. 위치

면적 2.57㎢, 인구 75가구 217명(1999년말)
면 소재지로부터 서쪽으로 2㎞지점인 면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동은 하장리(下長里), 서는 덕동리(德洞里), 남은 대양리(大陽里), 북은 상장리(上長里)와 접하고 있다.


2. 연혁

본래 보은군(報恩郡) 탄부면(炭釜面)의 지역으로서 벽처럼 생긴 산이 뒤에 있으므로 벽디 또는 벽지(碧池)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때 벽지리(碧池里)라 하였다.


3. 자연마을

  • 원-벽지(元碧池)[마을] 벽지리에서 중심이 되는 마을.
  • 찻-골(찻골)[마을] 벽지 서쪽에 있는 마을. 차씨가 살았다고 함.

4. 기타지명

  • 가장-골[골] 찻골 찻골 북쪽에 있는 골짜기.
  • 감나무-골[골] 벽지 북쪽에 있는 골짜기. 감나무가 많았음.
  • 꼬부랑-길[길] 찻골에서 생대골로 가는 길.
  • 대밭-골[골] 벽지 동북쪽에 있는 골짜기.
  • 등넘어[골] 벽지 동북쪽에 있는 골짜기.
  • 못앞-들[들] 벽지못 남쪽에 있는 들. 벽지 마을 앞에 있어 ‘벽지앞들’이라고도 함
  • 바람-부리[산] 벽지 서쪽에 있는 산. 바람을 막아준다 함.
  • 벽지-숲[숲] 벽지 동나목에 있는 숲. 들 가운데 있음.
  • 사모-바우[바위] 벽지 북쪽에 있는 바위. 사모같이 생겼다 함.
  • 생대-골(生竹谷 생지골)[골] 서당골 동쪽에 있는 골짜기. 땅이 기름져 무엇이든지 잘 되었다고 함.
  • 서당-골[골] 벽지 북쪽에 있는 골짜기. 서당이 있었다고 함.
  • 선-골[골] 찻골 북쪽에 있는 골짜기.
  • 수반[들] 벽지숲 북쪽에 있는 들. 숲의 안쪽에 있다 하여 ‘숲안’이 변한 것임.
  • 아갈-바우[바위] 찻골 남쪽산에 있는 바위.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으로 마을을 바라보고 있어 찰흙으로 메우었다 함.
  • 안-골[골] 벽지 동북쪽에 있는 골짜기.
  • 엄시무-골[골] 벽지 북쪽에 있는 골짜기.
  • 외솥-들[바깥속리들] 벽지 동쪽에 있는 들. 큰 소나무가 외따로 있어 ‘외솥들’이라고도 하고 속리산 천황봉 물이 삼거리에서 내려와 그물을 대는 논이라 ‘바깥속리들’ 또는 ‘외속리들’이라고도 함.
  • 장-고개[고개] 찻골에서 보은장을 보러갈 때 넘어가는 고개.
  • 절-골[골] 찻골 북쪽에 있는 골짜기. 절이 있었다 함.
  • 찬-샘[샘] 벽지리 북쪽 국사봉 아래에 있는 옹달샘. 찬샘골에 있으며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 함.
  • 홍-골[골] 찻골 서북쪽에 있는 골짜기.

5. 집성

  • 남원양씨(南原梁氏)
    의정부사인(議政府舍人) 양도(梁道)의 후손으로 17호가 거주하고 있음.
  • 가평이씨(加平李氏)
    가평군(嘉平君) 이형손(李亨孫)의 후손 20여호가 거주하고 있음.

6. 산업


7. 전설

  • 찬샘
    보은군 탄부면 벽지리 윗산이 국사봉이고, 이 산 아래 약 6평 가량의 평평한 바위가 깔려 있고 그 바위 중간에 조그만 옹달샘이 있는데 ‘찬샘’이라 부른다.
    조선 중엽 경상도 사람이 몸에 못된 피부병을 얻어 고생을 하더 중 충청도 충주에 가서 온수에 목욕을 하면 피부병에 특효라는 소문을 듣고 충주를 향하여 가던 중 이곳을 지나가다 여름날씨에 덥기는 하고 해서 앉아 쉬어갈 곳을 찾고 있었는데 이곳에 평평한 바위가 있고 옹달샘까지 이쓴 것을 발견하고 바위로 내려가 물을 한모금 마셨더니 속이 후련하고 상쾌하기이를데업섰다. 그는 그 물을 한 모금 더 마시자 정신마저 개운해 지는 것을 느끼자 하룻밤을 바위에서 자면서 날이 어두워지면 그 시원한 물로 목욕을 한번 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날밤 그는 시원한 바위에서옷을 벗어놓고 옹달샘에서 물을 퍼서 목욕을 했는데 물을 한바기 몸에 들어부은 그는 뛸 것만 같은 따가움을 느끼고 깜짝 놀랐다. 그것은 물이 상처에 닿자 종기가 난 곳이 흡사 바늘로 찌르는 것 같아 따가운 통증을 느꼈던 것인데 이내 진정이 되었다. 목욕을 다하고 나자 그는 평생 처음으로 편안한 잠을 자게 되었고 이튼날 아침 눈을 뜬 그는 기적적인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것은 그토록 오래도록 앓고 있던 종기가 말라 붙어지면서 아픔이 없어지기 시작한 사실이다. 그는 필시 이 샘물로 목욕을 한 덕분이라 생각을 하고 그날로 바위위에 천막을 치고 그 물을 마시고 목욕하기를 불과 7일만에 피부병을 말끔히 고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와같은 소문이 퍼지자 전국에 있는피부병 환자가 이곳을 앞다투어 찾아왔고 특히 삼복더위에 효력이 영험함이 밝혀졌다. 그리하여 여름 삼복더위에 이곳을 찾아오는 환자들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